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2013 년도 하계 학술강좌

칼 슈미트 정치신학 강독
 

1. 강좌 취지
 
칼 슈미트는 박정희의 유신헌법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해준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. 대통령의 주권적 독재 , 그리고 이의 적법성을 뒷받침하는 통일주체국민회의 설치 역시 모두 칼 슈미트의 이론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작업이다 . 그러나 한편으로 칼 슈미트는 최근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일군의 좌파 정치철학자들 , 예를 들어 아감벤 , 발리바르 , 네그리 , 무페 , 랑시에르 , 지젝 등이 중요한 사상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학자이기도 하다 .
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번 하계 학술강좌에서 칼 슈미트의 양가적인 측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건너 , ‘ 정치적인 것 의 사유에 그가 건네주는 영감들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. ‘ 정치적인 것 은 고대 그리스 혹은 국회에서나 발견되는 특수한 무엇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. 현 시점의 신자유주의적 학문풍토와 최근에 발생한 등록금 인상 , 조교비 삭감 및 노동시간이 아닌 연구 역량으로 조교비를 책정하려는 폭력적인 대학원 정책 속에서 칼 슈미트의 정치적인 것 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. 특히 대학원생들이 학교 내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연구 방향을 설정해나갈 때 칼 슈미트의 사상적 지평은 유용한 참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. 이와 같이 칼 슈미트의 정치적인 것 이 지금 여기 대학원 사회와 다양한 학과의 대학원생이 공부하고 있는 분과 학문에서 어떻게 접속시켜볼 수 있을지 , 이번 강좌를 통해 함께 알아보자 .
 
 
2. 연사 : 김 항 (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)
 
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.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,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표상문화론 과정에서 박사 학위 수여 . 군중과 개인의 상관관계를 통한 역사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, 현재는 20 세기 초 일본의 대의제와 화폐 제도를 연구하였으며 , 현재는 국가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문화 - 사상사 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. 지금은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. 옮긴 책으로 근대 초극론 , 동아시아를 만든 열 가지 사건 ( 공역 ), 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 1969~2000 이 있고 첫 저서 말하는 입 , 먹는 입 이 있다 . 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.
 
 
3. 강좌 내용
 
: 정치신학 ( 칼슈미트 저 , 김항 역 ) 강독 / 그 외 예외상태 ( 조르조 아감벤 저 , 김항 역 ), 말하는 입과 먹는 입 ( 김항 저 ) 을 함께 읽는다 .
 
 
4. 강좌 일정 및 세부사항
 
: 7 8 ~ 25 ( 매주 월 , 목 진행 ), 오후 2:00~4:30 (2 시간 30 )
 
1 ) 칼슈미트는 누구인가 ? (7/8, )
2 ) 정치신학 1 (7/11, )
3 ) 정치신학 2 (7/15, )
4 ) 정치신학 3 (7/18, )
5 ) 정치신학 4 (7/22, )
6 ) 칼슈미트의 현재성 (7/25, )
 
 
5. 강좌 장소
 
: 추후 공지 ( 본교 내에서 진행 )
 
 
6. 강좌 수강료
 
: 사전 접수 시 , 6 강에 총 10,000 / 당일 현장 접수 시 , 15,000
 
 
7. 강좌 사전 접수 안내
 
: 6 10 ~ 7 5 일 원총실 ( 대도관 115 ) 을 직접 방문하여 사전 접수 (10,000 ) 및 접수증 수령